인천시, 캠프마켓 반환 등에 따른 향후 구상 발표

기사입력 2020.0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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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박남춘)가 캠프마켓 반환 등에 따른 군부대 재배치 및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캠프마켓 미래전략으로 캠프마켓 안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지금 상태 그대로 우선 개방해 주민참여 공간 조성, 활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론화, 역사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을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캠프마켓 반환은 신속하게, 활용 방안 마련은 시민과 함께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 세대와 함께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작년 131일 국방부와 협약을 통해 군부대 통합·재배치,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군용철도 폐선 등을 약속하고, 곧바로 2군부대 이전적지 활용방안 TF’를 구성, 구청 및 도시공사 등과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의 군부대 등 이전적지를 활용할 방안 수립에 머리를 맞댔다.

부대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약 36만평(1.2k)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각 구는 이 공간에 공원과 문화 공간, 장고개 도로 같은 필수 간선도로 건설 등 활용방안 구체화에 의견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에서는 20194‘3보급단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 국방부의 인천지역 도심 친화적 통합재배치 연구 용역을 토대로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계획과 부지활용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3보급단은 이전 후 가장 큰 유휴부지(89)가 된다.

시는 산곡동 이전적지에는 한남정맥 핵심구역을 원형 보전복원하고, 부평공원~캠프마켓~3보급단 부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부개일신동 이전지에는 주민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군부대 부지 내에 주민공동 활용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국방부와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부대에 막혔던 장고개도로 22년 만에 개통

시는 군부대에 막혀 19981차 구간 개통 후 22년간 한발짝도 떼지 못했던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공사(3-1공구)를 작년 5월 재개, 지난달 2131공구 620m의 도로를 개통하였다.

3-2공구는 캠프마켓 오염정화와 동시에 시행하여 2022년으로 개통을 앞당길 예정이다.

3보급단 등이 이전하면 마지막 남은 장고개도로 2차 구간 1,380m 구간도 조속히 개통, 산곡동~부평역~일신동의 4,806m 군용철도 부지 내 트램을 활용하여 산곡동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고개 도로는 서구 가좌동~부평구 산곡동을 잇는 전체 길이 3200m로 계획됐으며, 이중 장고개 삼거리에서 부평시장역을 잇는 1차 구간(540m)과 최근 개통한 3-1공구까지 합쳐 현재까지 1,160m(36.25%)가 연결됐고, 나머지 3-2공구(660m)는 캠프마켓 오염정화와 동시 추진하며, 2차 구간(1,380m)은 제3보급단 이전과 캠프마켓 반환 이후 추진된다.

작년 1211일 정부는 한미 양측이 오염정화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하에 캠프마켓 즉시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평기지가 반환된 것은 조병창 설립 이후 80년 만이다. 작년 12월 복합오염토양 정화가 추진 중인 북측부지(109,961)와 야구장을 포함한 남측부지(113,056)에 해당하는 1단계 구역이 반환되었으며, 2단계 구역은 올 7월까지 운영 예정인 제빵공장이 영업을 끝낸 8월부터 반환 절차가 이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지난 117, 캠프마켓 즉시 반환 결정 후 첫 단계로 일제강점기 조병창부터 시작하여 광복이후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되어온 캠프마켓의 역사가 담긴 건축물 도서와 관리카드를 국방부로부터 인수받았다.

인수받은 건축도서는 우선 반환된 1단계 구역 전체 약 223,017내 건축물 43동에 대한 것으로 건축물 설계도면 26, 이력카드 74, 열쇠함 3BOX 등이며, 2단계 구역 약 216,983내 건축물 약 93동에 대해서도 반환 절차이행 완료 후 국방부로부터 인수 받을 예정이다.

 

토양오염 정화 및 시민 개방 추진

201710SOFA 합동위원회에서 DRMO 지역의 다이옥신 오염정보를 공개한 후 인천시는 시민참여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정부와 정화방법, 기준 등을 논의하며 정화계획부터 정화과정, 테스트, 완료 후 검증단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지난해 북측 캠프마켓 군수재활용품센터(DRMO) 부지의 복합오염토양 정화작업을 정부에 건의, 우선 정화작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작년 6월 착수한 정화작업은 현재 다이옥신 오염토양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 중이며, 2022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남측 야구장 부지의 정화작업은 오는 9월경 착수하여 20227월 완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 개방을 위해 토양오염정화에 지장이 없는 기간에는 야구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3월 중 제빵공장과의 경계를 구분하는 펜스가 설치되고 나면 4월부터 9월 까지는 시민들에게 부분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과 함께, 시민 눈높이에 맞는 활용계획 수립

인천시는 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된 캠프마켓 부지의 활용계획을 서둘러 수립하지 않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활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부터 군사시설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부평구 군부대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군부대 주변 낙후된 정주환경을 정비·개선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관련 계획 등을 종합하여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부평 군부대의 군용철도를 철거하지 않고 트램 이동 수단 등으로 활용해 교통을 개선하는 방안도 용역에서 검토한다.

재배치 계획에 따라 군부대가 들어오는 부평구 산곡·부개·일신동인근 주민을 위한 대책도 담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추진되어 온 시민참여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과 시민생각 찾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참여와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하여 인포센터를 마련하고, ‘라운드 테이블(시민투어 및 토론회 형식)’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포센터는 캠프마켓의 역사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민참여공간으로 반환이 완료된 1단계 남측에 마련을 검토 중이며, 시민 초청 라운드 테이블 1.0은 투어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캠프마켓의 미래를 그려보는 프로그램으로 하반기께 운영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렇게 수렵된 시민의견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고, 캠프마켓의 부지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계획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류윤기 부대이전개발과장은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을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군부대 통합 지역도 정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로개설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구도심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캠프마켓 역사 기록·보존 추진

시는 또 일제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 흩어진 역사를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전수할 수 있도록 역사 기록·보존 작업도 추진한다.

우선 반환이 결정된 1단계구역 내 건축물이 토양오염정화를 위해 일부 철거됨을 감안하여 영상자료 등으로 기록 보존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는 시민들과 괴리된 채 80년의 역사를 쌓은 캠프마켓에 역사의 숨결을 불어넣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이다.

일제 조병창 시절의 사진·영상 등 그 시절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한편, 8군사령부 주둔부터 현재의 캠프마켓으로 이어진 역사까지 자료를 구축해 발간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가 과거를 잊지 않고 역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다.

또한, 정부에서 2020년 전국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군기지 내 문헌조사사업에 대해서도 문화재청과의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는 역사 기록에도 함께 참여하여 기관 간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에서는 2011년 캠프마켓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특별한 문화재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2018년에 실시한 근대문화재 조사에서는 조병창 건물 등에 대한 역사 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의 보존을 권고했다.

국방부와 인천시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권고한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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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기자 qpeace@iic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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